한민족 얼이 담긴 윤장섭 컬렉션… 2013년 4월 27일까지 ‘국보급 잔치’

입력 2012-10-21 18:20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호림박물관 개관 30주년 특별전은 내년 4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분관과 관악구 신림본관에서 각각 열린다.

신사분관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전시는 마치 ‘국보 잔치’를 연 것 같다. 전시는 3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선보이는 ‘국가가 선정한 국보’ 코너에선 1974년 국보 179호로 지정된 ‘분청사기박지연어문편병’을 시작으로, 2007년 보물 1541호로 지정된 ‘분청사기상감모란유문병’에 이르기까지 지정된 순서대로 문화재를 선보인다.

‘명사가 선택한 명품’ 코너에서는 동명의 책 제목에 수록된 각계 인사가 선정한 명품 30선이 사연과 함께 소개된다. 유홍준 윤용이 명지대 교수,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이 참여했다.

호림 윤장섭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이 반평생 유물 수집과정에서 특히 애착을 가진 문화재는 ‘호림이 사랑한 보물’이라는 제목으로 모았다. 최초로 구입해 호림박물관의 초석이 된 ‘청자상감유로연죽문표형주자’가 반갑게 관람객을 맞는다.

신림본관 ‘감상의 기억’은 40여 차례의 특별전을 회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관람료는 신사분관 8000원, 신림본관 4000원. 연계티켓(8000원)을 끊으면 두 곳 모두 볼 수 있다. 신사분관의 경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무료(02-541-3523).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