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2일]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입력 2012-10-21 18:08


찬송 : ‘너희 죄 흉악하나’ 255장(통18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라 10장 1∼5절

에스라는 포로로 끌려간 땅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끌고 나와 지도해온 영적인 지도자입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신앙적인 계승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방여자와의 결혼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신앙적인 질서가 무너짐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오히려 소망이 있나니’라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하나님께서는 영적 재건이 필요한 상황에서 소망을 가진 사람을 통하여 회복을 이루어 가십니다.

첫째, 소망이 있는 사람은 주님의 교훈을 좇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합니다(3절). 에스라가 이방인들의 가증한 일에 울며 회개한 것으로 인해 온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서는 기회가 됩니다. 소망이 있는 사람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갈 때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곧 예배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첫 만남으로 돌아가서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소망이 있는 사람의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둘째, 소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돕는 자를 붙여주십니다(4절).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하나님은 영적지도자의 길 가운데 돕는 자로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를 붙이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에스라의 눈물 어린 회개 기도는 힘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도울 자를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으로 인해 소망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같이 함으로 인해 인도받으시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소망이 있는 사람은 분명한 반응을 합니다(5절). 공동체적인 문제는 공동체가 함께 반응해야 하기에 에스라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결연한 의지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라의 지침에 따라 모두 맹세하며 한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공동체의 의사표현은 하나님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견고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며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기강이 무너진 현실을 바라보는 에스라의 비통한 눈물은 난제를 풀어 갈 소망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그를 돕는 자들로 인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졌다고 여겨지는 시점에서도 소망이 있음을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으로 주님과의 온전한 관계 회복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이 있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도 회복의 은혜가 있음을 알기 원합니다. 그러한 은혜를 맛보는 가운데 정결함을 회복하여 주시고 굳건한 믿음 위에 세워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서울 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