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형 목사 "재림주 이단 의혹은 날조된 것" 주장

입력 2012-10-20 14:10


<미션라이프>“통일교의 재림주 교리는 이단임을 천명합니다. 제가 재림주이고 이단이라는 의혹은 날조된 것입니다.”

통일교와 관련해 이단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형(세계복음연맹 북미협의회 이사)목사가 20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예수님을 유일한 구세주로 영접하고 죄사함을 받은 후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버린 적이 없다”며 이같이 신앙을 고백했다.

재림주 의혹과 관련해 장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복음을 전한 적이 없으며 더군다나 자신을 재림주라고 한 적도, 가르친 적도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구원에 이르는 길, 자유에 이르는 길은 없음을 명백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이날 신앙고백문 등을 통해 “현재 통일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듭 밝힌 뒤 “수차례 속한 교단과 단체의 신앙고백에 따라 신앙적 입장을 밝혔음에도 의혹이 불거져 불가피하게 기자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형택 예장 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은 이날 오후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장 목사는 아주 위험한 인물”이라며 “급하니까 이제와서 통일교가 이단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장, 박봉규 기독교학술원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김명혁 목사는 "장 목사가 진솔하게 신앙 고백을 했으니 한국교회가 이 사안을 다시 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김영한 교수는 "본인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신앙 고백을 했으니 그대로 받아주고 그 나머지는 열매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