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연내 한국서 철수

입력 2012-10-19 22:19

1990년대 인터넷 서비스의 대명사였던 야후가 국내에서 철수한다.

19일 야후코리아는 “야후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올해 말까지 종료할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야후코리아는 “한국에서의 사업이 지난 몇 년간 도전 과제에 직면해 왔다”고 설명했다.

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한때 검색시장 점유율 1위였던 야후코리아는 2000년대로 들어서며 토종 포털업체인 다음과 네이버에 선두자리를 뺏겼다. 야후는 최근 국내 검색시장에서 1%보다 낮은 점유율을 보일 정도였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야후코리아의 적자를 보전해 주며 버팀목이 됐던 검색광고 대행 사업부 ‘오버추어 코리아’의 사업 실패가 결정타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사이트는 연말까지만 운영되며 이후에는 야후 미국 사이트로 연결된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