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스타트센터 전국 확대… 2014년까지 230곳에 설치

입력 2012-10-19 23:38


만 12세 이하 저소득층 빈곤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센터가 2014년까지 전국 230개 시·군·구에 확대 설치된다. 또 각 부처별로 추진되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적 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방과 후 돌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부처는 그동안 방과 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지원 정책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수요자가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등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4개 부처는 우선 교과부 주관 하에 방과 후 돌봄 정책을 공동 협의할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연간 최소 2회씩 회의를 열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 6월말 기준 176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인 드림스타트센터를 내년 211곳, 2014년 230곳 전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드림스타트 대상 지역이 아닌 곳으로 이사 갈 경우 서비스가 일방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국민일보 16일자 1면 보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 돌봄이 필요할 경우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지역에 관계없이 똑같은 서비스를 계속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전국 230곳에 4003개가 설치돼 있다.

이 밖에 여성부는 초등 4년∼중학 2년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아카데미’ 대상자를 늘리고, 등하굣길 안전한 이동을 도울 ‘아이 돌보미’도 내년에 6000명 더 확보하기로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