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 과정 생긴다면 이겨서 끝까지 완주할 것”
입력 2012-10-19 19:00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국민이 원해서 단일화 과정이 생긴다면 거기에서 이겨서 끝까지 갈 것이고, 아니면 아닌 대로 (끝까지 가겠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여론 추이에 따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한 안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강릉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는 전날 속초에서 ‘앞으로 두 달은 더 기대해도 좋다’고 발언한 게 완주하겠다는 의미냐고 묻자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받고 “국민들이 판단하실 몫일 것 같다”며 “만약에 그런다면(단일화 과정이 생긴다면) 누가 적합한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고, 대통령도 국민이 판단해서 뽑으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은) 가정이니까요. 돼 보면 알겠죠”라고 했다. 그는 ‘단일화 없는 완주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몫으로 맡기겠다”고 답을 피했다.
평창=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