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까지 참가 댜오위다오 방어 훈련
입력 2012-10-19 19:08
중국이 19일 동중국해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양국 순시선 사이의 충돌에 대비한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동해 협력작전-2012’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댜오위다오 방어를 담당하는 동해함대 소속 호위함과 의무선, 해감총대 소속 해양감시선, 농업부 어정국 산하 어업관리선 등 함정 11척이 참가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동해함대 소속 젠-11 전투기, 카-28 대잠헬기 등 항공기 8대도 동원됐다. 홍콩 명보(明報)는 선하오(沈浩) 동해함대 부참모장이 이번 훈련의 총지휘관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센카쿠 해역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중국 관공선의 항해를 저지하기 위해 충돌을 일으키면 중국은 즉각 해군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올해 들어 해군, 해감총대, 어정국 합동 훈련을 벌이기는 처음이다.
훈련은 센카쿠 해역에서 ‘주권 순찰’을 벌이던 해감선과 어정선이 ‘타국’ 순시선과 충돌해 손상되고 승조원이 부상한 상황을 설정, 해군함정과 전투기가 즉각 출동해 해상 및 공중 입체 작전을 통해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