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첫날, 프로 김효주 산뜻한 첫걸음… 4언더 공동9위

입력 2012-10-19 18:48


프로 데뷔전을 가진 김효주(17·롯데)가 1라운드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효주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안젤라 스탠퍼드, 렉시 톰슨(이상 미국) 등과 공동 9위에 랭크된 김효주는 데뷔 첫 대회부터 신인답지 않은 순조로운 출발을 한 셈이다. 9언더파를 휘두른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5타 뒤진 김효주는 “프로 첫 대회다 보니 시작 전에 마음이 설레었다. 성적이 괜찮아 기분이 좋지만 실수가 있어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언 샷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는 그는 “몇 위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고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김하늘(24·비씨카드), 유소연(22·한화), 문현희(29·호반건설)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내투어 상금랭킹 3위인 김하늘은 “요즘 대회마다 코스 세팅이 어려워 66타를 기록하기 쉽지 않은데 오늘 오랜만에 몰아치기를 했다”며 “핀 위치도 쉬운 편이었고 바람이 없어 점수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펜딩챔피언 청야니(대만)이 5언더파 67타로 오랜만에 상위권(8위)에 랭크된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인 최나연(25·SK텔레콤)과 LPGA 상금 선두 박인비(24)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신지애(24·미래에셋)도 공동 33위(1언더파)에 그쳤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