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英 존 테리 제재 수용·사과
입력 2012-10-19 18:48
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제재를 받은 존 테리(31·첼시)가 FA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테리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FA의 결정에 대해 재심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10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서 제가 사용한 말에 대해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테리는 지난해 10월 QPR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섰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FA는 테리가 피부색이나 인종을 언급하는 발언을 해 협회 규정을 어긴 것이 사실로 파악됐다면서 지난달 말 테리에게 4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2만 파운드(약 3억9765만원)를 부과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