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도자는 섬김의 리더십 갖춰야”… 한기총, 신임 교단장·단체장 및 총무 취임 감사예배
입력 2012-10-19 17:5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19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호텔에서 교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신임 교단장, 단체장 및 총무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는 예장 합동과 개혁,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67개 교단 16개 단체 신임 총회장과 단체장, 총무의 당선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취임 감사예배는 최명우 한기총 총무의 사회로 대표기도와 설교, 축사와 격려사, 특별기도, 축하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시편 1편 1∼2절을 인용한 설교에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복을 받고 후손 대대로 복을 받은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며 “복 있는 교회 지도자가 되려면 악인의 꾀를 좇지 말고 죄인의 길에 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 지도자들은 성경 말씀에 따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오만한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사회악에 도전하고 나라와 민족의 올곧은 미래를 위해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길자연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은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지키고 부흥 발전시키시기 위해 여러분들을 세우셨다”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엄신형 전 대표회장과 오관석 명예회장은 “하나님의 역사가 크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조경대 명예회장은 “한기총의 위상 증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홍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중흥을 맞을 수 있도록 함께 나서자”고 권면의 인사말을 했다.
이무영 예장 고려 전 총회장은 성령이 충만한 한국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대표로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화합과 발전, 대통령선거와 나라와 민족,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개최 반대 등을 위해 특별 기도를 드렸다.
예장 합동 정준모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총회장과 총무들은 홍 대표회장으로부터 축하패를 받았다. 한기총은 고흥식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을 내년 4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주이민 기독교역사 11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송명호(법무법인 서정) 변호사를 법률고문에 임명했다.
고 총회장은 신임 교단장을 대표해 “임기 동안 교단의 벽을 넘어 한국교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복음적이고 성경적인 교회 지도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