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자절제회 김영주 회장 “대학 캠퍼스내 술·담배 안돼∼”
입력 2012-10-19 17:41
“TV 매체의 드라마, 연예 프로그램에서 음주 장면과 음주 소재를 철저히 규제하고 국가 공식행사와 모임에서 건배문화를 지양해야 합니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김영주(사진) 회장은 최근 대학캠퍼스 내에서 음주 자동차 레이스로 학생이 사망하는 등 캠퍼스 음주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대학 내에서 보다 강력한 금주·금연 운동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흡연 장면이 방송에서 규제를 받는 것처럼 방송에서 만연된 음주 실태를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청소년 유해환경접촉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최초 음주연령이 평균 13.6세로 전년(13.7세)보다 더 낮아지고 청소년 흡연율은 9.6%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해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절제회는 올해 초 교사를 대상으로 제작한 온라인 교육콘텐츠 ‘청소년 금주·금연 교육가이드’ 보급에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이 교육프로그램은 음주, 흡연이 성장기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과 폐해를 인식시키는 교사용 자료로 사용된다”면서 “특히 음주, 흡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의 1대 1 상담법, 또래지도자 양성법, 논술, 토론, 체육활동 등 교과목과의 연계를 통한 지도법 등 실질적인 교육지침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로 인한 기형아 탄생도 무시할 수 없고 어른들의 음주로 아이들도 악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사회 곳곳에 숨겨진 과도한 음주 문화를 없애기 위해 정부 차원의 교육과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절제회는 교사를 위한 금주·금연 교육을 시작으로 노동부 지정 인터넷 훈련 교육 사이트인 유런넷(ulearnnet.com)을 통해 일반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할 방침이다. 일반인은 절제회에 신청하면 수강할 수 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