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비봉산 모노레일 3대 더 늘린다

입력 2012-10-18 21:38

충북 제천시는 내년 6월까지 비봉산 ‘관광 모노레일’ 3대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의 7대로는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2010년 8월부터 국비 등 29억원을 들여 청풍면 비봉산(해발 531m) 입구인 도곡리에서 산 정상(총 길이 2.94㎞)까지 공사를 진행해 지난 8월 6인승짜리 전기 모노레일 7대를 설치했다.

이후 한 달 만에 8100여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했으며, 17일까지 1만7000여명의 관광객이 비봉산을 찾았다.

모노레일을 위탁 운영하는 진매니아는 전체 이용객 중 외지인이 40%를 넘을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진매니아는 지난달 6일까지 이용객 8141명 중 모노레일을 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관광객이 1962명(2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광객들이 모노레일을 이용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고 매표소 입구에서 평균 20∼30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6월 말까지 8억6000만원을 들여 3대를 더 늘리고, 화장실과 대기실, 카페 등을 갖춘 100㎡의 클럽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건립 예산 3억원은 최근 추경에 확보했고, 나머지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할 계획”이라며 “추가 시설이 완공되는 내년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