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화백 생가 있는 곳, 고암예술마을로 조성한다

입력 2012-10-18 21:40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가가 있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 홍천마을이 농업과 예술이 결합된 ‘고암예술마을’로 조성된다.

18일 홍성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지역문화컨설팅 지원대상에 홍성군이 제출한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과 연계한 홍성 고암예술마을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사업비 5100만원의 절반인 255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고암예술마을 조성에 필요한 시설 계획과 프로그램 계획 및 생활의 재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포함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이응노 생가 기념관 일대를 ‘대안적 농촌 삶의 문화지대’로 조성해 귀농인구를 흡수하고 자립형 예술문화마을의 모델을 제시하는 등 농업과 예술이 이상적으로 결합한 명소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술성을 가미한 주거공간과 식당, 펜션, 도서관 등을 꾸미고 주민들을 상대로 재교육을 실시하며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책방과 식당, 카페, 펜션 등을 통한 주민소득 개선방안과 지역학 관련 연구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홍성군의 한 관계자는 “홍천마을은 공동화가 진행돼 폐가가 많은 시골동네였지만 작년 개관한 고암 생가 기념관을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라며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