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번지는 경북지역… 2010년 이후 4194가구, 광역단체 중 최다
입력 2012-10-18 21:35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경상북도에 귀농 인구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의원이 공개한 ‘2010∼2012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귀농귀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귀농가구는 총 2만3276가구로 나타났다.
이를 광역단체별로 보면 경북도(4194가구), 전남도(3925가구), 강원도(3493가구), 경남도(3254가구) 순이었다. 다시 시·군별로 따지면 전북 고창군(1032가구), 강원 영월군(657가구), 경북 영주시(532가구), 상주시(501가구), 충북 영동군(441가구), 경남 거창군(432가구) 순이었다.
자료에선 특히 경북 봉화군이 ‘귀농 인력양성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진화된 귀농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과수반과 과채류반으로 운영되는 봉화군의 ‘귀농 인력양성 전문교육’은 주 2일씩 5주간 실시하고 50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2006년 시작해 지금까지 319명이 수료해 안정적인 귀농정착을 유도했다.
김 의원은 “연간 3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데다 건강과 웰빙이 대세를 이루며 귀촌·귀농이 새 트렌드가 됐다”며 “지자체와 국가가 역할을 분담해 내실 있는 맞춤형 귀농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경북도는 농민사관학교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 등 귀농가구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현실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지원정책을 만들어 전국에서 귀농·귀촌하기 가장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