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아름다운 풍광 한눈에 보세요… 영주동 민주공원 주변 조망공간 ‘디오라마’ 완공
입력 2012-10-18 21:36
부산 북항과 용두산공원, 산복도로 등 부산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부산시는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주변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착공한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일명 역사의 디오라마)’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안을 낀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해안경관자원을 발굴해 어울리는 조망공간(전망대, 전망데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이 조성사업에는 총 7억8000만원을 투입했다. 망향로 위 언덕 3곳에 지상 1∼2층 규모의 건축물 3개동 등으로 구성된 조망대를 만들고 이를 산책로로 연결했다. ‘역사의 디오라마’로 불리는 이 조망공간에서는 신선대부두, 산복도로 도시풍경, 영도 봉래산 등 부산항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7월 국토해양부 ‘동서남해안권역 경관개선 시범사업’ 광역권 공모에 당선돼 전문가 및 주민 의견을 거쳐 추진됐다.
조망대 안에는 조선 중기부터 현재까지의 부산항 및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사진과 영상이미지로 전시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건축물 3개동 중 조망공간 1과 2는 부산항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개방된 전망공간이며, 내부에는 계단 형식의 스탠드와 벤치를 설치해 앉아서 조망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제1조망공간은 조선 중기부터 1952년까지의 부산항의 모습을 전망공간이 위치해 있는 시점에서 한 폭의 동양화와 사진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영상으로 보여준다. 제2조망공간에는 1952년부터 현재까지의 부산항 그림과 조망공간이 있는 영주동 주민들의 모습과 삶을 ‘역사의 디오라마’라는 형식의 영상물을 상영한다. 제3조망공간은 화장실과 카페를 설치해 잠시 휴식하면서 외부공간을 관람하고, 바깥 편백나무 그늘에는 스탠드형 쉼터를 조성했다.
시설 관리와 운영은 부산시 민간위탁 공모에서 선정된 ㈔캐릭터디자이너협회가 맡는다. 조망공간과 산책로에 캐릭터 모형을 설치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망경관 공사 완료에 따라 민주공원 일대가 아름다운 전망과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관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