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에 3000가구 주상복합 단지, 아파트형 공장·임대산업시설도

입력 2012-10-18 22:23

서울 문래동 노후 철공소 밀집지역에 3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 지역에는 기존 철공소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시설도 신축된다.

서울시는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문래동 1∼4가 일대 준공업지역 도시환경정비구역(27만9472㎡) 결정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아파트형 공장과 영세 제조업을 위한 임대산업시설을 지어 이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유지하되 주상복합아파트 2934가구를 공급토록 했다.

이에 따라 문래동 1∼2가 일대(9만6329㎡) 복합부지에는 최고 높이 42층(150m)의 주상복합아파트 896가구가, 산업부지에는 업무·지식산업센터가 각각 건설된다. 문래동2∼3가 일대(8만9056㎡)에도 최고 높이 120m의 주상복합아파트 970가구와 업무·지식산업센터가 지어진다. 4가 일대(9만4087㎡)에도 최고 높이 100m의 아파트 1114가구와 업무·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곳곳에는 역사공원과 주차장, 공공청사 등 다양한 기반시설도 조성된다.

위원회는 기습폭우 때 이태원과 보광동 일대 주택과 상가의 상습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남산 야외식물원 주차장 지하에 1500t 규모의 저류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