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단결심·질서 배울 수 있는 자연교육장”… ‘숲 유치원’ 보급 앞장 김정화 교수 농식품부 장관상
입력 2012-10-18 19:35
대구 수성대학교 김정화(60·여) 유아교육과 교수가 18일 ‘숲 유치원’ 보급의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숲 유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자연스럽게 질서의식, 규칙, 선의의 경쟁, 단결심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자연친화적 교육프로그램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숲치유협회 대구지회를 발족하고 초대 지회장을 맡는 등 숲 유치원 전도사로 활약해 왔다.
김 교수는 그동안 지역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숲 유치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의 산을 다니며 숲 유치원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적당한 숲 발굴에 노력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현재 지역 100여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숲 유치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수성대학교가 10년 전부터 숲 유치원에 관심을 가져왔고 효과에 대해서도 확신했다”며 “유아교육기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네 숲 발굴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