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이름값… 우즈 브랜드 가치 420억원
입력 2012-10-18 19:36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스포츠 스타 자리를 지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8일 운동선수,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집계한 결과 우즈가 운동선수 부문에서 3800만 달러(약 419억5200만원)로 평가돼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0년 8200만 달러, 지난해 5500만 달러로 평가된 것에 비해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우즈의 몸값이 이처럼 매년 하락하는 것은 스캔들에 따른 이미지 저하와 새로운 ‘골프황제’로 떠오르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900만 달러)는 우즈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2위에 랭크됐고, 왼손잡이 골퍼 필 미켈슨(미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똑같이 2600만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운동팀 브랜드 가치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3억6300만 달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9300만 달러)를 제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2억550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3위에 올랐다. 스포츠 대회 중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슈퍼볼이 4억7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하계 올림픽이 3억480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뒤를 쫓았다. 월드컵 축구는 1억47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