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 거장들을 만난다…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展 전주서 개막
입력 2012-10-18 19:26
피카소, 샤갈, 마네, 세잔, 몬드리안, 앤디 워홀 등 세계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전북 전주를 찾아온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세계미술거장전-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을 19일 개막한다.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된 이 전시회는 입체파의 피카소를 비롯해 색채의 마술사 샤갈, 인상파 마네 등의 작품 128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벌거벗고 앉은 남자’(100호·400억원 상당) 등 피카소의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색채의 시인’으로 불리는 샤갈의 작품은 ‘서커스 영혼’을 비롯해 7점이 선보인다. 마네의 작품 ‘발렌시아의 롤라’와 초현실주의 작가 호안 미로의 작품(8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중스타를 실크스크린으로 담아낸 앤디 워홀의 메릴린 먼로 시리즈 작품 10점도 공개된다.
특별전으로는 시각적 착각을 다룬 옵아트의 대표작가 헤수스 라파엘 소토 작품 7점과 함께 크루즈 디에즈 작품 2점 등 베네수엘라 거장들의 추상 작품 32점을 만날 수 있다.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미술관 소장품들이다.
입장료는 일반 개인이 1만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3000원(전북지역 외는 6000원)이다. 전시는 내년 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더불어 이 기간 서양미술사 특강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정우석 학예연구사는 “피카소의 미공개작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등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