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번들 이어폰이 더 좋아”

입력 2012-10-18 19:04

‘번들의 역습’에 LG전자가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스마트폰보다 구성품으로 들어간 이어폰 등 번들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뷰2의 케이스에 대한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LG전자는 옵티머스뷰2 구성품에 자체 제작한 케이스를 포함시켰다. 케이스는 옵티머스뷰2에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인터넷엔 “그립감을 해치지 않아 좋다”, “옵티머스G 이어폰에 이은 혁신” 등 호평이 잇따랐다.

LG전자는 지난달 말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회장님폰’으로 유명한 옵티머스G 번들인 이어폰 때문이었다. 옵티머스G 이어폰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이어폰 전문 사이트 ‘골든이어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한때 유명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LG전자로선 번들에 대한 호평이 반갑지만은 않다. 번들 덕에 야심 차게 내놓은 단말기가 소외되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