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위원 유력 류윈산 입지 흔들… 측근 자오리 스캔들로 면직
입력 2012-10-18 18:41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의 측근 인물로 알려진 국가신문출판총서(總署) 부서장(副署長) 자오리(焦利)가 최근 부패와 섹스스캔들로 면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권력 교체를 둘러싼 막후교섭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유력한 류윈산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가신문출판총서는 중국 정부 내에서 언론과 출판물에 대한 통제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신문출판총서 인터넷 홈페이지의 간부 명단에서 이미 자오리의 이름이 삭제됐다”면서 그가 당 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오리는 랴오닝(遼寧)성 기관지인 랴오닝일보 기자 출신으로 랴오닝성 선전부 부부장을 거쳐 2008년 류윈산이 부장을 맡고 있는 중앙선전부의 부부장으로 발탁되면서 주목받았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