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9일] 욕심을 유익하게 만드는 마음가짐

입력 2012-10-18 18:11


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4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4∼15절

성경은 사람들이 욕심에 끌려 미혹되어 죄를 짓고,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일이 그르쳤음을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원망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욕심을 제어하고 다스릴 수 있는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하루하루 실천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첫째로, ‘약간 모자라도 좋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 풍족한 것, 넘치는 것은 많은 경우 미덕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이것들을 목표로 하다보면 건강을 잃고, 관계도 무너지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들에 최선을 다하되, 넘치도록 채우시고 풍족하게 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우리는 부족하여 항상 모자라지만 거기까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채우신다는 믿음으로 사는 것(마 6:33)이 과한 욕심으로 우리를 시험 가운데로 빠지지 않게 하는 길입니다.

둘째로, ‘기회는 다음에 또 온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어쩌다가 맛난 뷔페를 가게 되면 마치 그날이 세상을 살아가는 마지막 날인 것처럼 과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살짝 마음을 바꿔 다음에 이곳에서 또 먹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과식을 막고 필요한 만큼만 먹을 수가 있습니다. 화창한 주일 아침, 날씨가 좋은 것을 보면 야외로 놀러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는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쉬는 날이나 토요일에 더 좋은 날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살짝 생각을 바꿀 수만 있다면 주일에 야외로 나가느라 예배드리지 못하는 일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은혜에는 좀 욕심을 내자’는 마음가짐입니다. 분별없이 항상 교회 일에만 매달려서도 안 되겠지만 본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아이들은 선물을 주는 부모님보다 선물을 중요시하곤 합니다. 하지만 선물 자체보다는 선물을 주시는 이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며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우리가 앞으로 받을 선물이 얼마나 다양하고 특별할지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헛된 세상 정욕을 사라지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에 조금만 더 욕심을 내신다면 욕심이 잉태하여 사망에 이르는 일은 결코 우리 삶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귀한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눅 11:13).

기도 : 우리의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합니다. 헛된 욕심으로 인해 죄를 짓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잘못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서울 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