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충격 3연패

입력 2012-10-18 00:30

개막 후 나란히 2연패에 빠진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결과는 동부의 70대 53 승리. 교체설이 나도는 동부의 외국인 선수 브랜든 보우만은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동부의 슈팅가드 최윤호는 17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도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는 이번 시즌 첫 승리를 챙겨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져 비상이 걸렸다.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9.5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던 보우만은 이날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 줬다. 29-29로 팽팽히 맞선 채 시작된 3쿼터. 보우만의 쇼 타임이 시작됐다. 보우만은 팀이 40-34로 앞서 있던 3쿼터 종료 6분쯤 잇따라 공을 가로채 덩크슛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골밑슛까지 터뜨리자 점수 차는 순식간에 46-34까지 벌어졌다. 되살아난 동부의 질식 수비에 손발이 묶여 버린 KCC가 따라잡기 어려운 점수 차였다. 동부는 4쿼터 초반 보우만과 김주성(5점)을 벤치로 불러들일 만큼 여유가 있었다.



2연패에 빠져 있던 창원 LG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포워드 김영환(25)과 슈팅가드 변현수(2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던 고양 오리온스를 79대 58로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