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동국 환상슛 19호골…전북, 울산에 완승
입력 2012-10-18 00:32
‘라이언 킹’ 이동국(33·전북 현대)이 시즌 19호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에서 이란에 0대 1로 패한 날 이동국은 K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이동국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상위리그) 3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19호골. 전북은 이동국, 드로겟, 레오나르도의 골을 앞세워 3대 1 승리를 거뒀다. 2위 전북은 21승9무6패를 기록해 승점 72점을 확보,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FC서울(승점 76점)에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동국은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해 멋진 왼발 터닝슛으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드로겟은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레오나르도는 후반 30분 쐐기골을 넣었다.
울산은 김신욱, 이근호, 곽태위, 김영광 등 주전 선수들이 이란 원정경기에 차출돼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더욱이 전반 31분 김동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으로도 불리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맞춘 울산은 4강 경기를 위해 19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울산 소속의 국가 대표팀 선수들은 이란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바로 이동해 팀에 합류한다. 이 대회에서 유일한 K리그 팀으로 살아남은 울산은 24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4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