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배구 MVP 김연경 이적갈등 국감장 오른다

입력 2012-10-17 19:05

한국 여자배구의 ‘거포’ 김연경(24)의 해외 이적과 관련한 문제가 국정감사장에 오른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최재천, 최민희, 노웅래 의원 등은 19일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김연경 사태’와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김연경 사태’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다루기로 뒤늦게 결정되면서 김연경의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국회법 규정상 증인 채택은 국정감사 7일 전에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김연경은 문방위 국정감사 직전인 19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연경 사태’는 김연경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이 김연경의 신분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면서 빚어졌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4시즌을 소화하고 나서 흥국생명의 배려 속에 일본에서 2년, 터키에서 1년 등 지난 3년간 해외 무대에서 뛰었다. 김연경은 국제무대에서의 계약 관행을 내세워 자신의 신분이 자유계약선수(FA)라고 고집하는 반면 흥국생명은 국내에서 4시즌밖에 뛰지 않아 6시즌을 활약해야 얻는 FA 자격을 얻지 못했다며 여전히 흥국생명의 소속 선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