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차녀 임상민씨 일선 복귀 3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12-10-17 18:55
대상그룹이 3세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상은 임창욱 대상그굽 회장의 차녀 임상민(33·사진)씨가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직급 부장)으로 임명돼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8일부터 서울 신설동 대상 본사로 출근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기획관리본부 산하에 있던 전략기획팀은 전략기획본부로 승격됐다.
대상 관계자는 “임 부장은 2009년 입사 후 실무 능력을 발휘해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면서 “향후 그룹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두루 살펴보고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2003년 이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를 졸업했다. 2009년 대상에 입사해 전략기획팀에서 기획실무를 담당하다 2010년 영국 유학을 떠나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임씨는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7.42%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임씨의 언니이자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의 전 부인인 임세령(36)씨는 대상HS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