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서적 가을 특집] 스펙·스토리보다 중요한 게 관계라는데…
입력 2012-10-17 18:02
관계의 지혜/김용택 지음/두란노
책의 저자인 인천 부개동 온세계교회 담임 김용택(60) 목사는 “스펙과 스토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라고 말한다. 성경은 관계의 책이라고 강조한다. “관계는 우울한 인생을 행복한 인생으로 바꾸는 스위치”라고도 언급한다. 그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그가 35년 목회 인생을 통해서 배운 진리다. 그래서 그 진리, ‘관계야말로 성경의 핵심’이란 것을 전하고 싶어 한다.
이 책은 김 목사의 성경적 관계 철학을 정리한 내용이다.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김 목사는 과거 23번에 걸쳐 관계를 주제로 시리즈 설교를 했다. 당시 설교를 들었던 성도들로부터 수없이 책으로 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책은 그 설교들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중심 주제는 명확하다. 관계는 성경의 핵심으로 불편한 관계를 푸는 근본적 해결책은 이미 말씀 안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깨어지고 망가진 관계라도 하나님 손끝에서 살아난다’는 것도 김 목사가 책을 통해서 강조하고 싶은 주제다.
저자는 말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관계의 중요성을 모르는 분들은 없지만 좋은 관계를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관계가 풀리기보다 더 뒤틀려집니다. 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말씀에 서야 합니다. 말씀 안에서 관계들을 풀어갈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옵니다.” 책은 이론과 실천이 잘 버무려져 있다. ‘성경에서 캐내는 관계의 지혜’ ‘내면에서 끄집어내는 관계력’ ‘넉넉함으로 회복하는 깨어진 관계’ ‘행복으로 이끄는 관계의 8가지 원리’ 등 각 파트를 따라 읽다보면 누구나 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다.
김 목사는 관계를 잘하는 3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첫 번째 방법은 잡고 있는 것을 놓는 것이다. 두 번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세 번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상대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 상대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이다. 이해하는 것, 즉 밑에서 서 보는 것(Under Stand)이다. 저자는 “목회는 관계”라고 단언한다. 하나님, 자신, 너, 그것과의 관계를 바로 하는 것이 목회라는 설명이다(02-2078-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