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서적 가을 특집] 찬송가 구절구절 신앙간증이자 신앙고백

입력 2012-10-17 18:02


은혜와 감동이 있는 숨겨진 찬송이야기/김남수 지음/아가페북스

찬송은 예배시간에만 부르는 ‘노래’가 아니다. 삶을 통해 드리는 우리의 고백이자 간증이다! 요즘 교회에서 찬송가 듣기가 쉽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복음성가가 찬송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젊은이들은 복음성가를 더 선호한다. 같은 곡조에 4∼5절씩 길게 붙는 찬송가 가사와 반복되는 후렴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그보다는 빠른 템포의 현대적인 복음성가가 따라 부르기도 쉽고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은혜 받으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오랜 세월 불려온 찬송가에 숨어 있는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가사 하나하나가 옛 신앙선배들의 간증이자 신앙고백임을 아는 사람은 아마도 드물 것이다. 한 곡이 만들어지기까지 무수한 시련과 고난이 있었고, 그 과정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고백한 것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찬송이다. 그동안 몰랐던 숨어 있는 사연을 알고 부르면 찬송은 더욱 은혜롭다. 찬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찬송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선포하는 예술이며, 곡조 있는 기도요,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은혜다(찬송가 ‘머리말’ 중). 복음성가에 밀려 점점 더 부를 일이 없어지는 요즘이기에 찬송가에 얽힌 고백과 간증은 성도들에게 더 큰 은혜와 감동이 된다.

존 뉴턴(나 같은 죄인 살리신), 호레이쇼 스패포드(내 평생에 가는 길), 패니 크로스비(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아이작 와츠(기쁘다 구주 오셨네), 마틴 루터(내 주는 강한 성이요) 등의 고백이 담긴 찬송가 가사를 그들의 간증으로 들으며 소리 내어 불러보라. 그리고 수백 년 전 그들의 그 고백이 오늘날 당신의 고백이 되게 하라.

아가페출판사의 단행본 전문브랜드 아가페북스에서 출간한 ‘숨겨진 찬송이야기’에는 찬송가 65곡의 숨겨진 이야기를 엄선해 실었다.

이미 여러 차례 저서를 출간한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김남수 교수가 지은 이 책은 초판 발행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02-582-7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