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8일] 세상에서 믿음 가진 자를 보겠느냐?

입력 2012-10-17 21:26


찬송 : ‘어린 양들아 두려워 말아라’ 3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8장 1~8절


말씀 : 본문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어떤 도시에 불의한 재판관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한 과부가 끈질기게 가서 원한을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과부는 재산도 배경도 없었습니다. 재판관은 과부를 무시했지만 점점 시간이 흘러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귀찮게 될 것 같아서 결국 과부의 부탁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이 비유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살면서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1절의 “항상 기도하고”라는 말씀은 하던 일 멈추고 어느 한 장소에서 무릎 꿇으라는 말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은 가정에 있든지, 직장에 있든지, 다니엘처럼 사자굴 속에 있든지, 에스더처럼 위기에 처했을 때에 즉각적으로 기도를 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자의 기도를 항상 들어주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낙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 앞에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에 기록된 여인에게 있는 것은 낙심하지 않는 것뿐이었지만 끝내 불의한 재판관의 마음을 변화시켰습니다. 5절에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고 재판관의 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의한 재판장은 번거로움 때문에, 괴롭게 늘 찾아옴으로 들어주었지만,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자녀들의 기도를 번거롭게도, 괴롭게도 여기지 않는 분입니다. 사랑 많으신 하나님은 자녀들의 소원을 외면하지 않고 가장 적절한 때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믿음 가진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8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을 갖고 살기를 원하시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믿음이 없는 세대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막 9:19)

그러나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이 함께할 때 믿음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10:38)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처럼 세상을 이기고, 마귀를 이기고, 하나님의 선한 일을 행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 하나님, 세상은 주님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과연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가진 자를 찾아보겠느냐 안타까워하시는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 (서울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