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의 모델로
입력 2012-10-16 21:40
울산 지능형교통체계(ITS)가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는 파라과이 고위 공무원 16명이 울산교통관리센터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시는 2005년 2월 울산교통관리센터에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해 통합관리함으로써 버스운행 정보가 인터넷·휴대전화·버스정류장 안내단말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로 인해 도심의 차량흐름 개선과 신호기 연동을 통한 대기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 교통관리센터를 찾은 국가는 파라과이뿐만이 아니다. 10월 초 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이 방문했으며, 11월에는 이라크, 남아프리카공화국 공무원들이 방문한다.
세계 각국들이 울산 교통관리센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울산시가 2010년 ‘제17회 ITS 세계대회’(개최지 부산 벡스코)에 참가한 이후부터다. 시에 따르면 세계대회 이후 2010년 6개국 123명, 2011년 11개국 100여명, 올해 10개국 130여명이 울산의 지능형교통체계를 배워갔다. 울산을 방문하는 각국의 공직자들은 과장 및 국장직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들과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중앙직 공무원들이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338개 단체 1만2565명이 ITS 벤치마킹을 위해 울산을 찾았고,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과 첨단시설을 견학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국이 울산 ITS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지능형교통체계사업을 수주하고 있고 울산의 지능형교통체계가 국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