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화촬영 명소 확장… 종합촬영소 두 번째 실내스튜디오 오픈
입력 2012-10-16 19:26
전북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두 번째 실내스튜디오가 문을 열어 전주가 영화촬영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내에 ‘J2스튜디오’(사진)를 18일 개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계와 정·관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08년 4월 문을 연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을 갖췄다. 이번 J2스튜디오 개소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792㎡ 규모 2층으로 지어진 J2스튜디오는 한 달 전부터 시범운영과 세트 활용 컨설팅 등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미 이 곳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녀 삼총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조선미녀삼총사(감독 박제현)’가 촬영되고 있다. 개소식엔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인 하지원과 강예원, 가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영화제작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으면서 촬영 섭외가 급증하자 영화제작 활성화를 위해 두 번째 실내스튜디오를 만든 것이다. 이 스튜디오는 병원 응급실과 경찰서 유치장 등 특수공간 세트를 구성해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게 운영될 예정이다.
전주시 고언기 신성장산업본부장은 “행정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주가 영화·영상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영화종합촬영소 J1스튜디오와 야외촬영센터에서는 그동안 ‘쌍화점’을 시작으로 ‘하모니’ ‘최종병기 활’ ‘평양성’ 등 28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전주=글·사진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