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음료 중 ‘스무디’ 당분 함유량 최고
입력 2012-10-16 19:15
과일과 우유 등을 섞은 스무디가 전문점 음료들 가운데 당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음료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음료 1136종의 당분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한잔(300㎖)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당분이 포함된 제품은 스무디와 핫초코로 약 32g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인 50g(하루 2000㎉ 섭취 기준)의 절반을 넘어서는 양이다. 아이스티(31g), 에이드(26.7g), 녹차라떼(22.3g)가 뒤를 이었다.
헤이즐넛라떼(20g), 화이트초콜릿모카(16g), 바닐라라떼(15.1g) 등 당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커피류도 1일 권고량의 30∼40% 수준이었다. 아메리카노에 넣는 시럽과 설탕의 경우 1회분 당류 함량이 2.5∼6g이었다. 한국인의 1인당 하루 당 섭취량은 2008년 32.9g에서 2009년 34.2g, 2010년 41.5g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음료를 선택할 때 당 함유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