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나르샤 네팔서 희망 풀무질… MBC 특별기획 ‘2012 코이카의 꿈’

입력 2012-10-16 18:26


특별기획 ‘2012 코이카의 꿈’(MBC·17일 오후 6시50분)

충무로 대세남으로 불리는 배우 김정태(40),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본명 박효진·21)가 네팔 오지 마을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학교 건축에 나섰다. 주어진 시간은 보름 정도. 이들은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김정태반’과 ‘나르샤반’으로 나누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반 편성 방식은 21명의 일반 봉사단원이 다양한 장기자랑을 통해 재능을 뽐낸 뒤 원하는 반으로 선택하는 것. 한데 이 과정에서 우수 남자단원 대부분이 나르샤팀을 지원하자 김정태가 곤혹스러워 한다. 심지어 김정태의 육군의장대 출신 후배마저 나르샤팀으로 지원하자 단원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노동으로 몸은 천근이어도 팀워크가 최고인 단원들. 특히 성격도 좋고 팔방미인인 김정태는 요리를 잘해 고생하는 단원들에게 네팔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이들 외에도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기타리스트 최우준, 가수 호란, 산악인 엄홍길 등이 오지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전제덕은 하루 5시간씩 하모니카 연주 교육을 시키고 하모니카 선물까지 주자 아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엄홍길은 2008년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 현재 네팔 내에 16개의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휴먼스쿨사업을 코이카와 진행하고 있다. 폭우 속에서 운동장 평탄화 작업 등을 하는 그들의 땀방울이 값져 보인다. 최근 스리랑카에서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낙뢰 사고를 당했지만 지구촌 사랑의 봉사는 계속되고 있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