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설명이 필요없는 프로가 돼라… 직장인 자기계발 노하우 빼곡

입력 2012-10-16 17:38


프리랜서처럼 일하라/샘앤파커스

요즘 ‘힐링’ 분위기를 타고 좀 못해도 다독여주는 추세이다. 그런데 느슨한 마음을 다잡고 달리라고 다그치는 ‘프리랜서처럼 일하라’(샘앤파커스)는 책이 나와 화제이다.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안으로는 누구보다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프리랜서들의 마인드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프리랜서 마인드를 ‘업무를 익힐 때는 신입같이, 실무에서는 팀장같이, 판단을 내릴 때는 CEO 같이’로 정리한다. 프리랜서는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수주에서 마무리까지 담당하면서 낮은 자세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직장생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프리랜서처럼만 하라고 권하는 이 책에서 ‘프리랜서처럼’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저자는 프리랜서는 ‘무슨 일이든 한 방에 끝내야 하고, 어떤 제안이든 거절하면 안 되고, 두루두루 원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입사 2년차에 참지 못하고 좋은 회사를 박차고 나오는 요즘 신입사원들이 귀담아 들을 말이다.

이 책은 5챕터로 분류해 경쟁사회를 헤쳐 나갈 팁을 자세히 담고 있다.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 돼라, 성실이 최상의 무기다, 소통이 실력이다,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만이 살길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프로가 돼라’는 내용 속에 자기 계발 노하우가 녹아 있다.

야생 버라이어티와도 같은 냉혹한 현장에서 베테랑 프리랜서로 인정받아 온 저자답게 ‘프리랜서처럼 일하라’의 메시지는 구체적이면서도 실용적이고 재미있다.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는 소설가면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는 이근미씨가 쓴 책이다. 20년 동안 1000여명의 명사를 만나 인터뷰한 저자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방송, 광고, 홍보,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월간조선 객원기자로 활동하며 중앙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장편소설 ‘17세’와 ‘어쩌면 후르츠캔디’를 비롯해 대형교회 목사들을 취재한 ‘12 큰교회의 성장비결’도 펴냈다.

이 작가는 심기일전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입사를 앞두고 회사생활이 약간 두려우면서 궁금한 사람들, 또한 외부 인사들을 대하는 각 회사 담당자들이 읽으면 느끼는 바가 있을 거라고 말한다. 특히 직원들에게 할 말이 많은 상사라면 이 책을 부하에게 넌지시 건네라고 권했다. 또한 프리랜서 지망생들에게는 정신무장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겸손하라고 권한다. 일을 주는 담당자에게 늘 감사하며 사는 프리랜서에게 감사와 겸손이야 말로 진정한 프리랜서 마인드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