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시청건물, 도서관으로 변신
입력 2012-10-16 22:27
일제시대 지어진 옛 서울시청 건물이 장서 20만권을 갖춘 서울의 대표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4년여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서울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일부자료실 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시민들을 맞는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도서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자료 대출도 가능하다.
도서관 전체 면적은 1만8711㎡다. 지상 1∼4층과 지하 3∼4층에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일반자료실과 점자도서·영상수화실 등을 갖춘 장애인 자료실, 서울 행정과 정책에 관한 자료를 모아놓은 서울자료실, 4200여종의 영상자료를 갖춘 디지털자료실 등 7개 실(室)과 지하 보존서고가 있다. 열람석 규모는 390석이다. 대출은 1인당 최대 3권까지 14일 동안 가능하며 1회에 한해 7일간 연장할 수 있다.
북카페 등 시민 휴식공간, 옛 시청사 시절 시장실 등을 복원한 구간, 건물 복원 과정에서 나온 해체물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lib.seoul.or.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시내 320여개 도서관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통합도서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훈 시 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은 “서울도서관이 서울광장·신청사와 함께 시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휴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