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복판에 시내버스 환승센터… 市 “교직원공제회 부지 활용”
입력 2012-10-15 21:52
충북 청주시가 도심 한복판에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상당구 수동 한국교직원공제회 소유 건물과 부지 7712㎡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로 하고 주민 의견 청취 공고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상당공원 앞에 있는 교직원공제회 충북회관 자리에 버스환승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곳을 버스전용차로 도입, 노선 개편 등 대중교통시스템 개선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의 성사 여부는 용지 매입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해당 부지에 공제회관을 건립하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유지 등 용지 맞교환을 추진하거나 교직원공제회의 이전을 전제로 사업 예정지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입에는 90억원의 예산이 든다.
박철완 시 녹색수도추진단장은 “환승센터를 1∼2년 안에 조성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대중교통 계획과 연계해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내년부터 사직로 사직동 분수대∼복대네거리 구간 약 4㎞에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