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남도지사 경선 4파전… 박완수·홍준표·이학렬·하영제 후보등록
입력 2012-10-15 21:43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이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경선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12월 19일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경선 후보의 번호를 정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번호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1번, 홍준표 전 대표가 2번, 이학렬 고성군수가 3번,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4번을 받았다.
현재 경선 후보 4명은 서로를 향해 ‘중도사퇴’ ‘후보 개인비리’ ‘낙하산’ 등을 거론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선 후보로 누가 뽑히더라도 본선에서 역량을 결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경남에서 마지막 정치 열정을 쏟아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민참여경선이 도정 발전을 위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 전 차관은 “도민은 행정전문가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 “3선 군수의 행정 경험을 살리겠다”며 참신한 인물임을 내세웠다.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다음 달 3일 시군별 투표를 거쳐 4일 개표에서 결정된다. 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 유효투표 80%(대의원 20%, 당원 30%, 선거인단 30%)와 여론조사 20%로 결정한다.
선거인단 규모는 경남도당대회 대의원 2500여명, 당원 선거인단 3800여명, 국민선거인단 3800여명을 합해 1만여명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민선 1·2대 창원시장을 지낸 공민배 전 남해대 총장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총장은 “곧 문재인 후보를 만나 출마와 관련한 정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