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안정적인 직업이 최고”
입력 2012-10-15 18:53
우리나라 중·고생들은 교사, 의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며 이런 경향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중1∼고2 학생 629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뒤 15일 공개한 직업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희망직업 순위는 초등학교 교사(8.8%), 의사(4.5%), 공무원(4.1%)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직업으로 중·고등학교 교사(4.0%)를 꼽은 학생들을 포함하면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이 전체의 12.8%를 차지했다. 이밖에 10위권 직업에는 요리사, 간호사, 경찰, 운동선수, 연예인, 회사원 등이 꼽혔다.
여학생은 간호사(2위), 연예인(6위), 비행기 승무원(8위), 디자이너(9위), 연기자(10위)를 더 희망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반면 남학생은 운동선수(2위), 직업군인(9위), 건축가(10위) 등에 관심을 보였다.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의 선호도를 비교해 보면 운동선수(2위→24위), 과학자(9위→55위), 변호사(21위→98위) 등은 순위가 떨어지고 간호사(37위→1위), 사회복지사(70위→13위), 엔지니어(114위→17위) 등은 순위가 상승했다.
2001년도의 고등학생 진로선택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간호사, 경찰, 직업군인 등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고교생의 선호가 매우 증가했고 사업가나 경영인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직업의 선호도는 떨어졌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