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아시아·태평양망 10월말까지 앞당겨 완성
입력 2012-10-15 18:51
중국이 미국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글로벌 위치확인 시스템)에 맞서 구축 중인 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의 아시아·태평양망(網)을 이달 말까지 앞당겨 완성할 것이라고 신경보(新京報)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은 당초 베이더우 아태망을 올해 말까지 구축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자국 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베이더우 망을 가동해 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본과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필리핀과의 황옌다오(필리핀명 스카보러 섬) 분쟁을 겪으면서 위성 감시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베이더우 아태망 구축을 서둘렀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이 상업 목적 외에 군사 용도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의 GPS와는 다른 독자적인 체계의 운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베이더우 아태망 구축에 이어 2030년부터 30여개의 베이더우 위성을 운영, 전 세계로 서비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은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GPS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95%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해군에 정식 인도된 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지난 12일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인민망(人民網)이 곤명일보(昆明日報)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