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실수요자에 ‘인기’

입력 2012-10-15 22:24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선수촌·미디어촌으로 활용되는 구월 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쇼핑이 터미널 부지를 개발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구월동·수산동 일원 84만713㎡ 부지에 보금자리주택 등 6050가구를 건립해 이 중 아파트 3332가구를 2014 인천아시경기대회 선수촌·미디어촌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선수단 숙소는 2185가구, 미디어 숙소는 1147가구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19일에는 첫 민영주택인 센트럴자이 아파트 850가구가 분양되는 등 아파트촌이 본격 조성된다. 이곳은 서울 여의도와 20㎞, 강남권과는 35㎞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반경 2㎞ 내에 시청, 경찰서, 세무서 등 공공시설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도 반경 1㎞ 내에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드 기반시설’은 선수촌 입촌 전 집결장소인 아시안게임 환영의 장, 참가국 국기가 게양되는 만국광장, 역대 메달리스트들의 종목과 이름을 도로포장에 기록하는 영광의 길, 아시안게임 종목을 형상화한 휴게산책 공간 등이다. 숲속 식물원, 억새밭, 구산단풍길, 구월폭포(높이 8m), 진달래동산, 만국광장, 회화나무 동산, 은빛 호수(2070㎡) 등 ‘구월 누리길 8경’도 추진된다.

대규모 공원과 등산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1호 근린공원은 12만2917㎡ 규모다. 숲길공원을 비롯해 연장 4㎞, 폭 1.5∼3m 규모의 누리길이 들어서는 등 단지와 공원을 잇는 산림휴양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2호 근린공원(7만1732㎡)은 아시아 속의 문화축제와 상징의 장인 온누리공원으로 명명된다. 상업시설과 연계한 문화휴게공간뿐 아니라 총연장 405m에 8단 500석 규모의 잔디 스탠드 등이 마련돼 선수들을 맞이하게 된다.

3호 근린공원은 2만2667㎡ 규모로 자연형 호수를 활용해 수변마당과 길이 161m, 폭 2m 크기의 수변데크 등을 갖춘 가족여가공원을 선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