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대출 가산금리 11월 20% 인하… 금감원, 520만명 혜택 예상

입력 2012-10-15 18:37

보험 약관대출 가산금리가 이르면 다음 달 평균 20% 정도 낮아져 약 5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기존 연 2.5% 포인트 수준에서 연 2.0% 포인트로 낮추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가산금리 모범규준을 다음 달 중에 제정한다고 밝혔다.

약관대출은 자신이 받을 보험금을 담보로 보험사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보험금의 50∼90% 한도에서 빌릴 수 있다. 이 대출은 보험사가 약속한 예정이율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확정금리형과 매달 바뀌는 공시이율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금리연동형으로 나뉜다.

금감원은 최근 약관대출의 가산금리 상한선을 금리연동형 1.5% 포인트, 확정금리형 2.0% 포인트로 제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험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 현재 보험사들의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연 1.5% 포인트로 연구 결과와 같지만 확정금리형은 대부분 연 2∼3% 포인트에 몰려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잔액은 20조8000억원이다. 1인당 평균 약관대출 금액이 400만원 정도임을 고려하면 가산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 계약자는 520만명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가산금리 인하 방안을 모범규준에 반영키로 하고 보험업계와 협의 중이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