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1척 또 NLL 침범
입력 2012-10-15 19:12
북한 어선 1척이 15일 오전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군 관계자는 “오전 10시34분 북한 어선이 백령도 동쪽 NLL을 0.5노티컬마일(0.9㎞) 침범했다”며 “해군은 침범 전 1회, 침범 후 2회 경고통신을 했고 북한 어선은 11시29분 NLL 북쪽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당시 NLL 북쪽에선 북한 경비정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상태”라며 “단순 월선으로 보이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은 지난달 12일 이후 8번째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경기도 발안에 있는 해병대사령부와 서북도서방어사령부를 시찰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 등은 지난해 6월 15일 창설된 서북도서방어사령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의원들은 해병대사령부 지하에 설치된 서북도서방어사령부 전투작전본부에서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대한 작전 현황을 비공개로 보고 받았다. 북한이 서해의 섬들을 기습 점령할 가능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연평도 해병부대장 및 백령도 해병 6여단장과 화상통화를 갖고 “적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병대사령부에서 해병대 병사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