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여주 “숲에서 치유받으세요”
입력 2012-10-15 01:03
“숲에서 힐링하세요.”
각종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쉬며 치유할 수 있는 ‘숲 힐링 캠프’들이 경기도 양평과 여주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양평군은 단월면 신음자연휴양림에서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제보완대체의학협회,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치유프로그램팀, 양평군보건소가 건강호흡법, 섭생법, 스트레스 이완, 체질별 나무군락 오감체험, 숲과 하나 되기 등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오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박2일 합숙 과정을 운영한다(031-770-3530·양평군보건소 방문보건담당).
생태산촌마을이자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 서종면 명달리에는 ‘아토피 안심 마을’을 조성해 아토피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잣나무 숲에 둘러싸인 이곳은 아토피 체험관, 교육관, 케어실, 유기농 식당을 갖추고 있다.
내장재로 황토와 편백나무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아토피 환자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게 배려했다(031-770-3508·양평군보건소 한방아토피팀).
양평읍 백안리 군유림 25만㎡에 조성 중인 ‘백운테마파크’도 숲속 쉼터 개념의 ‘쉬자 파크’로 만들어진다. 앞으로 캠프장과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한편 진입로 주변에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명품 가로수 길로 만들 예정이다. 숲 해설사와 심리치료사를 배치해 ‘힐링캠프’도 운영하고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여주군은 여주읍 매룡리 군유림 27만2000㎡에 조성한 황학산수목원에 지난 6월 산림박물관(전체면적 1525㎡)을 개관한 데 이어 이번 달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가을 숲속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압화(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 체험, 생태사진 교실, 식물 분류, 숲의 구조와 생물 다양성, 씨앗 여행, 양묘장 견학, 화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기생(10월 6~20일)이 교육 중이고 2기생(10월 27~11월 10일)을 모집하고 있다(031-887-2745·황학산수목원 관리팀)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