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파산… 베스트셀러 저자 기요사키 소유 기업 파산신청
입력 2012-10-14 19:36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소유한 기업 리치글로벌이 최근 와이오밍주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치글로벌은 기요사키의 출판·강연을 맡아 관리해 온 강연 전문업체 러닝아넥스와의 소송에 져 파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러닝아넥스는 “기요사키가 강연료와 책 판매 수익 일부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뉴욕 법원에 소송을 냈다.
법원은 지난 4월 기요사키와 리치글로벌에 “러닝아넥스에 2370만 달러를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했다.
샐러리맨과 사업가를 오가던 기요사키는 50세이던 1997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펴냈다. 이 책은 일약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재테크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기요사키는 ‘젊어서 은퇴하라(Retire Young, Retire Rich)’ 등 후속 서적도 출간했다.
리치글로벌 파산에도 불구하고 ‘부자 아빠’로서 기요사키의 명성은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포브스는 “기요사키 자산은 리치글로벌을 제외하고도 8000여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