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생애 첫 우승… 신한동해오픈 연장서 나상욱 눌러

입력 2012-10-14 18:45

신예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올해 KGT에 본격 데뷔한 김민휘는 14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 2차전에서 파를 지켜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한국골프 유망주로 떠오른 김민휘는 프로무대 첫 승을 올리며 화려한 자신의 시대를 예고했다. 3라운드 선두 폴 케이시(영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4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민휘는 케이시가 4오버파를 치며 무너진 틈을 타 1타를 줄여 16번홀까지 나상욱에 2타 앞선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휘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 앞선 조의 나상욱이 18번홀 극적인 버디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윤슬아(26)가 허윤경(22·현대스위스)를 연장끝에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친 윤슬아는 허윤경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