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임다비 역전우승… LPGA 상금왕 보인다
입력 2012-10-14 18:46
박인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상금선두를 지켰다. 박인비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기록,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날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5·SK텔레콤)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28만5000달러를 보탠 박인비는 생애 첫 상금왕을 향해 줄달음쳤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3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까지 2타차로 뒤져있었지만 후반들어 14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에 2타차로 앞서간 박인비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최나연이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타수차는 3타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