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버스 탑재형 주정차 단속 시스템 큰 효과

입력 2012-10-14 18:38

울산시가 9월부터 운영 중인 ‘버스 탑재형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버스 탑재형 단속 시스템을 이용해 불법 주정차 행위를 단속한 결과 단속 전보다 불법 주정차 대수가 67%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9월말 현재까지 2개 시내버스 노선(127번, 401번)에 총 1069건(하루 53건)이 단속됐다. 차종별 단속건수는 승용차가 87.7%로 가장 많고, 단속구간별로는 방어진 순환도로가 가장 많았다.

지난 8월 시범운영 기간 중엔 일평균 137건 단속됐지만 시스템 본격 운영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후에는 일평균 단속건수가 53건으로 61% 줄었다. 지난 5월 실태조사 때와 비교해서도 67% 감소했다. 반면 시내버스 운행시간은 왕복 기준으로 8분 단축됐고 운행속도도 시속이 최고 6㎞ 개선됐다.

시는 이에 따라 정기적인 성과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다른 노선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