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법 개정 위한 터다지기 한마당’성황

입력 2012-10-14 18:39

전북 도민들이 13일 새만금사업에 의해 땅으로 드러난 부지에서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위한 터다지기 도민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답하라, 2020 새만금! 개정하자, 2012 새특법!’을 주제로 부안 새만금 현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이춘석 김춘진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김호수 부안군수, 도민 등 2000여명이 참가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노출부지가 광대하게 드러난 지금부터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특별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는 정부의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부지개발을 완료하려면 해마다 1조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고, 이를 국비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개발 전담기구와 특별회계 설치, 부지 조성원가 인하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완주 지사는 “2007년 새만금특별법이 만들어졌으나 이 법으로는 개발에 한계가 있다”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개발주체를 단일화하고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춘석 의원은 “도민의 꿈과 희망이었던 새만금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 전북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야 관계없이 특별법을 개정하고 새만금을 대한민국 명품도시로 발전시키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터밟기에서는 2000여명의 참가자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오빤 새만금스타일’에 맞춰 함께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또 어린이들이 모인 푸른소리합창단과 임실 필봉농악, 군산 풍물패의 터울림 공연 등이 육지로 변신한 광활한 땅을 달구었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