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개선과 종북세력 척결 한국교회 시대적 사명” 북한 구원 3000인 목사단 성명

입력 2012-10-14 18:23

탈북난민 북송 반대와 북한 구원을 위한 3000인 목사단(이하 목사단)이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인권 개선과 종북세력 청산이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원(예장 합동) 김영헌(기감) 양병희(예장 백석) 이정익(기성) 이종윤(예장 통합) 최성규(기하성 여의도순복음) 목사 등 각 교단의 대표적 목회자가 참여하는 목사단은 북한 구원을 위해 3000인 목사단, 장로단, 여성 지도자단을 결성해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과 인권 개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목사단은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북한이 인권을 개선하고 개혁개방, 핵 폐기를 하도록 북한인권법 제정 등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기독교인도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유린을 외면하는 이기적 태도를 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탈북난민 북송 반대와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동북아에서 총회를 갖는다면 동북아에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야 한다. 평화를 구실로 북한 인권문제에 침묵하면서 압제자 김정은의 편에 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목사단은 또 “더 이상 종북세력이 이 땅에 발을 붙여서는 안 되며 종북좌파 국회의원은 제명돼야 한다”면서 “종북좌파가 기승을 부리는 한 선진화도, 통일도, 안보도, 평화도, 보수진보 간 사회통합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탈북자를 돕다 구속된 전재귀 선교사의 석방도 촉구했다. 목사단은 오는 25일 서울교회에서 북송반대 기도회를, 다음 달 1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북송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