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과자값 줄줄이 인상… 밀가루 가격도 오를 듯

입력 2012-10-12 18:41

과자값 도미노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을 올리기 위해 중량을 줄이는 방법까지 동원됐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12일 밝혔다.

카스타드, 마가렛트, 아트라스, 크런키볼, 찰떡파이, 몽쉘, 빈츠 등 11개 제품의 출고가격이 이달 중으로 2.9∼20%가량 오를 예정이다. 또 쌀로별, 엄마손파이, 드림카카오 3개 제품은 중량을 줄여 중량당 가격이 오르게 된다. 평균 인상률은 대형마트 기준 9.4%로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태, 오리온, 농심, 크라운 등 과자업계는 지난 8월부터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새우깡은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11.1%, 초코파이는 출고가 기준 25% 올랐다.

아이스크림, 밀가루 업계 등도 가격 인상을 위해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다.

SPC그룹의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이달 말 제품 가격을 10%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라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분 등은 다음 달 밀가루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